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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마당

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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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가을비
우중충한 오후
무성했던 추억들이
불암산 등선 
붉은 단풍 되어
성당을 환히 밝히는데

철없던 열정
푸른잎의 청량함
낙엽되어
썩은 골목길에 뒹굴니
의미없는 행인들의  
발바닥에 짓발힌다 

아른거리는 
소리하나 붙잡고 
너에게로 달려가 보니
비 그친 오후
불암산 자락에
구름 살짝 걸쳐 있네



(비 개인 오후 성당에서 불암산을 바라보며...오다가다...)